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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라 박 벌타의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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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라 박 벌타의 굴욕

입력
2008.02.18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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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플레이에 2벌타… 우승 멀어져 5위

“아니카 소렌스탐이나 폴라 크리머였다면 이런 벌타를 줬겠나.”

브라질 동포이자 작년 LPGA투어 신인왕 출신의 안젤라 박이 17일(한국시간) 하와이 터틀베이골프장에서 열린 SBS오픈 최종일 10번홀(파4) 경기를 마친 뒤 경기위원에게 얼굴을 붉히며 항의했다. 경기위원이 안젤라 박에게 슬로우 플레이를 했다는 이유로 2벌타를 부과한 것. 정상적인 플레이를 했다고 생각한 안젤라 박은 억울한 마음에 “내가 아닌 소렌스탐이나 크리머 등 유명한 선수였다면 당신이 벌타를 줬겠느냐”고 따졌다. 경기위원은 대답 없이 자리를 벗어났다.

9번홀까지 단독 선두인 소렌스탐에 1타차 2위(7언더파)를 달리던 안젤라 박은 이 홀에서 보기를 범한데다 플레이 2벌타로 트리플보기가 됐다. 10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소렌스탐(9언더파)에 순식간에 5타차로 벌어진 것. 안젤라 박은 후반에 2타를 더 줄여 7언더파로 공동 5위에 올랐지만 2벌타가 아니었다면 우승도 바라 볼 수 있는 아쉬운 경기였다.

경기 후 안젤라 박은 “정상적인 플레이를 했는데 너무 억울하다. 이 룰을 유명 선수에게는 아예 적용하지도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단독 7위의 괜찮은 성적을 낸 신지애도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신지애는 이날 8번홀까지 2타를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로 선두를 바짝 추격했다. 그러나 9번홀(파5)에서 1.5m의 짧은 버디 퍼트를 놓치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이어진 10번홀에서 보기로 무너지면서 선두 추격에 실패했다. 신지애는 “9번홀에서 버디를 잡았다면 10번홀 보기도 없었을테고 그러면 선두그룹에 들 수 있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호놀룰루=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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