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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당선인 "장관·청와대수석 6개월마다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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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당선인 "장관·청와대수석 6개월마다 평가"

입력
2008.02.18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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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당선인은 “내각도 수석도 정기적으로 6개월이든, 1년이든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16, 17일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대통령직 인수위원 및 청와대 수석비서관 내정자들과 가진 국정운영 워크숍에 참석, “일을 해나가는데 있어서 ‘내 일을 내가 챙겨서 내책임으로 한다’는 생각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선인은 논란이 되고 있는 영어공교육 방침과 관련, “잘 만들어진 정책을 펴 나가는데 조금 비판이 있다 해서 주저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영어공교육 같은 복잡한 얘기를 하면 당장의 지지를 받을 수 없지만 주춤거리면 안 된다. 지금 지지를 못 받더라도 ‘아 그때 그게 이거였구나!’ 이런 게 돼야 한다”고 강력한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당선인은 진통을 겪고 있는 정부조직법 개정안 협상에 대해 “국민이 다 알고 있는 만큼 여소야대의 냉혹한 현실 앞에서 야당을 탓할 필요는 없다”며 “4월 총선을 앞두고 국민에게 선택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자식 넷을 키워봤는데, 힘들게 낳은 아이가 가장 정인 간다. 우리가 난산하는 내각은 국민으로부터 더 관심을 받고 건강하게 자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이어 “새 정부는 경제도 살리지만 내수도 살려야 한다. 그래야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살아날 수 있다”며 “사회적 약자에게 어떻게 성장의 혜택을 줄 수 있는지 관점에서 정책 방향을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당선인은 또 “현 정부가 한미FTA 체결을 큰 업적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가능하면 2월 국회에서 통과되는 것이 좋고, 쇠고기 문제도 현 정부가 합의를 하는 것이 정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여러분 중에는 과거에 경험 많은 사람이 있지만, 그 경험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면 미래로 갈 수 없다”며 “일류국가를 만들기 위해서는 미래지향적인 사고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봉사하고 헌신하는 자세가 중요하며, 공직 기강도 바꿔나가야 한다”면서 “말로만 혁신한다고 해서는 안 되고, 대통령과 청와대, 장관부터 깨끗하고 열심히 일해서 밑으로 파급되게 하는 게 더 빠르다”고 말했다.

신재연 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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