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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硏 "피크오일 임박"/ "석유 생산 곧 정점 찍고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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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硏 "피크오일 임박"/ "석유 생산 곧 정점 찍고 급감"

입력
2008.02.18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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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의 성장세가 지금처럼 지속되면 에너지 위기가 본격화하고, 수년 내 평균 유가가 배럴 당 100달러를 넘는 상황이 고착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17일 ‘피크오일(Peak Oil) 다가오나’ 라는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가 중국 등 신흥국가의 산업화 가속, 산유국의 공업화 촉진 등의 영향으로 중장기적으로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피크오일 임박 가능성을 제기했다.

피크오일이란 석유 생산량이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됐다가 특정 시점을 정점으로 급격히 줄어든다는 이론으로, 비관론자들은 이미 원유 생산량이 거의 고점에 다다라 세계경제가 곧 피크오일에 봉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원은 피크오일이 갑작스럽게 찾아와 석유생산량이 급격히 줄었던 북해유전을 예로 들면서 에너지 안보를 위한 사전 노력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석유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몇 년 안에 배럴당 100달러를 넘는 고유가 시대가 정착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지난달 사상 처음 100달러를 넘어섰던 유가 오름세는 당분간 미 경기침체 우려 등의 여파로 다소 주춤하겠지만, 대세 상승은 불가피하다는 것.

연구원은 에너지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는 만큼 해외유전 확보ㆍ개발과 함께 태양전지 등 대체에너지 개발 확대에 주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기수 기자 bless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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