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는 15일 건축문화재 분과위원회를 열고 숭례문 둘레에 설치된 가림막을 가설덧집 설치 후에는 철거하고 대신 개방형의 낮은 울타리를 설치키로 했다. 또 일반인들이 복원 공사 진행과정을 참관할 수 있도록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일정 범위에서 현장을 공개키로 했다.
문화재위원회는 이와 함께 숭례문 화재 현장의 추가 붕괴 우려와 현장 안전 등을 고려해 불에 탄 자재들을 적정한 장소에 보관하되, 추후 정밀조사를 거쳐 재사용, 보존용, 폐기용으로 구분처리키로 했다. 문화재위원회는 이 훼손 자재들을 이동하기 전의 상태와 과정을 정확히 기록해 추후 학술 및 복원자료로 활용키로 했다.
박언곤 건축문화재분과 위원장은 “훼손된 부재를 보관할 장소는 현재 물색 중이며, 가설덧집 설치는 3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문화재위원회는 숭례문 복구작업의 전 과정을 기술ㆍ학술적으로 지도ㆍ자문할 복구자문위원회를 구성키로 하고, 위원장에 박 분과위원장을 위촉했다.
남경욱 기자 kwn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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