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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단] 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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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단] 색

입력
2008.02.1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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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인

하늘빛은

색이 아니다

고요하다는 그 돈 강처럼

스와니 강물처럼

다만 멀고 먼

먼 것은 푸르고

푸른 것은 깊어

그러니 알 수 있으리

그가 얼마나 깊은 것을 견뎠는지

그가 얼마나 멀리까지 닿았는지

생을 마친 그의 창백한 얼굴

▦1955년 충북 보은 출생 ▦동덕여대 문예창작과 교수 ▦1981년 <시와 경제> 통해 등단 ▦시집 <밤에 쓰는 편지> <가만히 좋아하는> ▦현대문학상, 대산문학상 등 수상

<저작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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