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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 '비운의 스타' 추성훈, '무릎팍도사'서 속내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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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 '비운의 스타' 추성훈, '무릎팍도사'서 속내 밝힌다

입력
2008.02.14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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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격투기 K-1에 활동 중인 추성훈 선수가 ‘무릎팍도사’와 대면한다.

추성훈 선수는 17일 고양시 일산 동구 MBC 드림센터에서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 (연출 여운혁)의 코너 ‘무릎팍도사’ 녹화에 참여할 예정이다. 추성훈은 ‘무릎팍도사’에 출연하는 첫 번째 외국 국적자다. 추성훈은 유도 국가대표로 출전하기 위해 지난 2001년 일본으로 국적을 변경했다.

추성훈은 ‘무릎팍도사’에서 재일교포 4세로서 겪은 설움과 아픔을 얘기할 것으로 관측된다. 추성훈은 유도 선수로 활동하던 시절부터 출신 문제로 보이지 않는 차별을 겪으며 ‘비운의 파이터’라는 별명을 얻었다. 지난 2004년 K-1에 진출한 후에도 도복 양 어깨에 태극기와 일장기를 나란히 달고 등장했지만 ‘경계인’이라는 굴레를 벗지 못했다.

한 프로그램 관계자는 “추성훈은 최근 치른 K-1 경기 도중 일본인 상대 선수에게 링 위에서 모진 말을 듣기도 했다. ‘무릎팍도사’에서 그 동안 가슴 깊이 묻어둔 얘기를 꺼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안진용기자 realyo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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