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격투기 K-1에 활동 중인 추성훈 선수가 ‘무릎팍도사’와 대면한다.
추성훈 선수는 17일 고양시 일산 동구 MBC 드림센터에서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 (연출 여운혁)의 코너 ‘무릎팍도사’ 녹화에 참여할 예정이다. 추성훈은 ‘무릎팍도사’에 출연하는 첫 번째 외국 국적자다. 추성훈은 유도 국가대표로 출전하기 위해 지난 2001년 일본으로 국적을 변경했다. 황금어장>
추성훈은 ‘무릎팍도사’에서 재일교포 4세로서 겪은 설움과 아픔을 얘기할 것으로 관측된다. 추성훈은 유도 선수로 활동하던 시절부터 출신 문제로 보이지 않는 차별을 겪으며 ‘비운의 파이터’라는 별명을 얻었다. 지난 2004년 K-1에 진출한 후에도 도복 양 어깨에 태극기와 일장기를 나란히 달고 등장했지만 ‘경계인’이라는 굴레를 벗지 못했다.
한 프로그램 관계자는 “추성훈은 최근 치른 K-1 경기 도중 일본인 상대 선수에게 링 위에서 모진 말을 듣기도 했다. ‘무릎팍도사’에서 그 동안 가슴 깊이 묻어둔 얘기를 꺼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안진용기자 realyo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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