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목동 등 서울 유명 학원가에서 일하는 강사 수십여명이 학력을 위ㆍ변조한 사실이 드러났다.
서울시교육청은 입시ㆍ보습ㆍ어학ㆍ예능학원 등 각 지역교육청에 등록된 학원 강사 3만4,378명을 대상으로 학력조회를 실시, 학력을 위ㆍ변조한 38명을 적발해 경찰에 고발 조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적발된 강사들은 서울대(4명), 고려대(3명), 한양대(5명), 서강대(2명), 이화여대(2명) 등 유명 대학을 비롯, 22개 대학의 학력을 거짓 기재한 것으로 조사됐다. 적발 지역도 강동(6명), 강남(3명), 강서(5명) 등 학원 밀집가에서 일하는 강사들이 많았다. 이들은 재학 사실이 없는데도 해당 대학의 졸업증명서를 위조하거나 강사 자격을 얻기 위해 수료 기간을 늘려 수료증을 변조했으며 졸업증명서의 이름 일부를 변조해 다른 사람인 것처럼 위장한 경우도 있었다.
시교육청은 고발 조치와 별도로, 위ㆍ변조 과정에서 해당 학원 측의 과실이 드러날 경우 학원 설립ㆍ운영자에 대해서도 운영정지 등 행정 제재를 취할 계획이다.
김이삭 기자 hir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