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고물가 고유가 고금리로 서민들의 장바구니 경제는 어렵기만하다.
이에 따라 최근 다양한 '절약형 생활 용품'이 쏟아지고 있다. 매일 사용하는 세제, 휴지 등도 잘 고르면 적잖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욕실 재테크
욕실은 물 전기 생필품이 가장 쉽게 낭비될 수 있는 공간이다. 적은 용량으로도 강력한 효과를 낼 수 있거나 여러 기능을 하나에 담은 제품이 인기다.
드럼세탁기 전용 세제인 CJ 라이온의 '비트 드럼'(2.8㎏, 1만4,000원)은 천연소포시스템을 사용해 세척력을 유지하면서도 거품이 많이 일지 않는다. 때문에 추가헹굼 없이 기본헹굼만으로도 깨끗이 세탁할 수 있어 물과 전기료 시간을 아낄 수 있다.
홈쇼핑에서 인기인 세제혁명의 '이젠 드라이'(1000㎖, 1만9,800원)는 간단한 의류의 드라이 크리닝을 집에서도 할 수 있게 한 제품. 소량 사용으로도 효과적인 세척이 가능하고, 거품이 적어 두세 번의 헹굼으로 충분해 물 사용량이 적다. 한 통으로 100회 정도 사용할 수 있다.
LG생활건강의 '샤프란 아로마 시트'(30매, 4,700원)는 시트형 섬유유연제로 세탁에 사용하고 난 후에는 옷장이나 신발장 등에 넣어 방향제로 사용할 수 있는 일석이조 상품이다. LG생활건강 '아유르베다 바디워시'(320㎖, 9,700원)는 바디워시와 바디로션을 하나로 합친 제품이다.
주방 재테크
위생이 중요한 주방에서는 제균ㆍ세척 효과가 있으면서도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세제나 식재료를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는 용기 등이 유용하다.
CJ LION의 '참그린 AUTO 식기세척기용'(600g, 5,450원)은 식기세척기 사용자를 위한 가루형 제균 세제로 몸체를 한번 기울이면 뚜껑에 1회 사용량이 정확히 계량되도록 설계돼 있다.
갈수록 비싸지는 식재료를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는 용기도 인기다. ㈜코멕스산업의 밀폐용기 바이오킵스(1,000~1만원대)는 특수공법(CEM BIO)으로 오랫동안 식품 영양소 파괴와 수분증발, 부패를 막고, 냄새도 완벽히 차단한다. 오이 두부 김치 전용 용기까지 모양과 사이즈가 다양하다.
거실과 침실 재테크
거실과 침실에서는 전기료를 줄이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재테크 방법이다.
두원의 멀티탭 '파워토커'(6구, 2만7,000원)는 컴퓨터 본체 전원을 켜거나 끄면 모니터나 프린터 등 주변기기의 전원도 함께 켜지거나 꺼지도록 해 전기를 절약하는 제품이다. 홈시어터에도 활용할 수 있다. 월 3,000원 정도의 전기료 절감 효과가 있다.
오스람코리아의 '할로룩스 클래식'(1만5,000원선)은 일반 전구에 비해 20% 더 밝으면서 수명은 2배 정도 길다. 또 깨끗한 나라의 미용티슈인 '티슈티슈'(2,000원선)는 화장을 지우거나 식사 후 쓸 때 일반 티슈가 너무 크다는 소비자 지적에 따라 티슈 크기를 절반으로 줄인 제품이다.
육아 재테크
육아제품은 가격은 비싸면서도 사용 시기는 짧은 대표적인 생활 소비재다. 최근에는 아이가 자란 후에도 계속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육아제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아가방의 '봉봉 미니이불 세트'(13만5,000원)는 일반 유아용 이불보다 작은 사이즈의 사계절 이불로, 출산 후 겉싸개로 활용하다가 다시 이불로 사용할 수 있게 제작됐다. '보노 스텐소독기'(6만8,000원)도 젖병 소독 외에 별도의 찜판이 포함돼 가족들의 식사를 위해 찜기로 사용할 수 있다.
아벤트의 '보틀워머'(7만원)는 원래 모유, 분유, 이유식 등을 빠르게 데워주는 제품이나 채소를 데치거나 캔이나 병음료 등을 데울 때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