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세계 最古첼로 한국 온다/ 1566년 제작 '아마티' 연주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세계 最古첼로 한국 온다/ 1566년 제작 '아마티' 연주회

입력
2008.02.14 14:51
0 0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첼로 ‘아마티(Amati)’가 처음 한국에 온다.

아마티는 악기 명장(名匠) 안드레아 아마티가 1566년 프랑스 샤를 4세를 위해 제작한 현존하는 최고(最古) 첼로다. 뉴욕 경매에서 최고가로 팔린 ‘스트라디바리우스’(1707년 제작)보다 역사가 141년이나 더 오래 됐다.

현재 아마티를 소장하고 있는 이는 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첼리스트인 율리우스 베르거씨. 그는 3월 방한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첼로로 가장 오래된 첼로 독주곡’들을 국내 팬들에게 들려줄 예정이다.

440여 년 전 크레모나에서 처음 탄생한 아마티는 샤를 4세의 궁정악단에 합류하며 이름을 떨치다 이후 자취를 감췄다.

아마티는 2년 전인 2006년 말 베르거씨가 소장하게 되면서 세상의 빛을 다시 보게 됐다. 세계 정상급 수준의 첼리스트인 그가 최고(最古)의 첼로로 연주 활동에 나선다는 사실은 클래식 팬들을 흥분시켰다. 아마티는 지난해 말 베르거씨가 첼로를 위해 쓰여진 가장 오래된 음악들만을 ‘아마티’로 연주한 CD ‘첼로의 탄생’을 발표한 뒤 더욱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가장 오래된 첼로 악기로 바하 이전에 쓰여진 첼로곡들만 모아 연주했다는 점 때문에 이 음반은 유럽 음반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16세기에 제작된 아마티는 현재 3개가 남아 있는데, 나머지 2개는 미국과 오스트리아의 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이 중에서도 연주가 가능한 것은 베르거씨의 아마티 뿐이다. 베르거씨는 3월 16일과 31일 두 차례 강남구 청담동 아시아고 아트홀에서 한국인 부인 성현정씨와 듀엣 공연을 갖는다.

박원식 기자 park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