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이철우 대표는 14일 "10년 안에 해외 점포수가 국내를 추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협력회사 초청 컨벤션' 행사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문을 연 러시아 모스크바점의 매출 객단가가 서울 본점을 넘어설 정도로 기대 이상"이라며 "중국 베이징점도 차질 없이 준비해 올림픽 전에 오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협력업체가 매출목표를 초과할 경우 초과분에 대해 수수료를 깎아주는 '매출연동마진제'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지난해(28억원)의 배가 넘는 60억원을 올해 협력업체에 돌려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대표는 "매출연동마진제에 동참하겠다는 협력업체가 느는 등 호응이 높다"며 "확고히 자리잡으면 협력업체에 돌아가는 혜택이 1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성정장의 가격을 낮춘 '그린프라이스제'에 대해서도 "남성정장의 가격 거품을 빼면서 고객들의 가격 신뢰가 회복됐고 정상판매율도 3배 이상 올랐다"며 만족스럽게 평가했다.
롯데쇼핑이 지난해 영업실적에서 ㈜신세계에 밀린 것과 관련, "경쟁사가 잘했다고 평가한다"며 "그러나 지난해 다진 새 영업환경을 바탕으로 올해에는 영업이익이 12% 느는 등 신세계를 앞설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총매출 10조851억원, 영업이익 7,561억원을 달성, 신세계(총매출 10조1,028억원, 영업이익 7,655억원)에 밀렸다.
문향란 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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