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 남 챙기다 사랑 놓친 여인의 잃어버린 자아 찾기'그레이 아나토미' 섹시스타 헤이글 주연 화제
봄날처럼 살랑이는 사랑에게 프러포즈하기 안성맞춤인 로맨틱 코미디가 나왔다.
배우 캐서린 헤이글이 내숭 없는 매력으로 사랑스러움을 과시한 영화 <27번의 결혼리허설>(감독 앤 플레쳐ㆍ수입 이십세기폭스코리아)이 그것이다. 캐서린 헤이글이 맡은 주인공 제인은 ‘겉보기 등급’은 성공한 뉴요커. 누구나 부러워하는 아늑한 아파트와 직장, 사교적인 성격으로 남부러울 것 없는 싱글이다.
그러나 많은 싱글들이 그렇듯 ‘속 등급’은 영 ‘꽝’이다. 남들 챙기느라 자신의 행복과 사랑은 안중에도 없고 좋아하는 남자 앞에서는 내숭도 못 떨다 다른 이에게 뺏기고는 말 한 마디 못하고 전전긍긍한다. 늘 그렇듯 남들 결혼식 들러리나 서면서 주말을 보내기 일쑤다.
제인의 다이어리를 우연히 손에 넣게 된 냉소남 케빈(제임스 마스던)은 빽빽하게 적힌 수십개의 웨딩 플랜에 흥미를 느끼고 제인에게 접근한다. 제인의 동생 테스(말린 애커맨)가 돌아오면서 제인의 삶은 뒤죽박죽이 된다. 오랜 짝사랑이 동생에게 반하고 말자 제인은 잃어버린 자신을 찾아 나선다.
제인 역의 캐서린 헤이글은 미국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 로 에미상을 받았다. 올해 남성 사이트 애스크멘닷컴(AskMen.com)이 구독자를 대상으로 ‘2008 가장 매력적인 여성(Most Desirable Women)’을 조사한 결과 100점 만점 중 89.3점의 ‘열망 지수’를 받아 당당히 1위에 오른 섹시스타다. 캐서린 헤이글은 지난해 영화 <사고친 후에> 에 출연한 뒤 세계적인 앵커 바바라 월터스가 꼽은 <2007 가장 매력적인 100인>에도 든 바 있다. 사고친> 그레이>
캐서린 헤이글은 <27번의 결혼 리허설>에서 내숭 보다는 솔직한 매력으로 사랑스러운 제인을 완벽하게 소화해낸다. 드라마 <내 이름의 김삼순> 의 김삼순이나 <커피프린스 1호점> 의 고은찬처럼 남자 못지 않은 능력을 갖추고 털털하면서도 순수함을 간직한 제인을 맞춤 옷처럼 연기해낸다. 커피프린스> 내>
제인이 27번의 결혼식 들러리로 서며 인도풍 웨스틴풍 일본풍 등 각종 드레스를 섭렵하게 된다. 화려하고 풍성한 볼거리 또한 빼 놓을 수 없다.
15세 관람가. 3월6일 개봉.
스포츠한국 이재원기자 jjstar@sportshankk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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