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과 낮' 주연 김영호 베를린영화제 서다생애 첫 레드카펫 꿈?아… 현지 폭발적 반응에 깜짝
“저희들만 위한 레드카펫, 환상적이었습니다.”
배우 김영호가 생애 처음으로 제5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벅찬 소감을 밝혔다. 김영호는 13일 오전 8시(현지시간 12일 밤 12시) 스포츠한국과 국제전화에서 “레드카펫을 밟아 너무나 좋았습니다. 홍 감독님과 박은혜, 저 이렇게 셋이서만 카펫을 밟으니 환상적이던걸요”라고 말했다.
김영호는 12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경쟁부문에 초청된 영화 <밤과 낮> (감독 홍상수ㆍ영화사 봄)의 주연배우로 시사회와 기자회견, 레드카펫의 화려한 일정을 마친 뒤였다. 베를린영화제는 시사회 후 영화별로 레드카펫을 진행한다. <밤과 낮> 의 감독과 남녀주연배우들은 이날 현지의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밤과> 밤과>
덕분에 김영호는 빽빽한 일정을 소화한 뒤였지만 목소리는 밝았다. 김영호는 현지 반응에 대해 “제 이야기가 정확할지 모르겠지만 반응이 매우 좋습니다. 주위 사람들이 재미있게 봤다고 말씀하십니다”고 조심스레 전했다. 김영호는 “기자시사회도 1,600석이 꽉 차서 폭발적인 반응이었지요. 영화사 측에서 깜짝 놀랄 정도였습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김영호는 “심사위원장께서 영화를 본 뒤 따로 만나 격려해주셨어요”라고 말했다. 베를린영화제 집행위원장 디이터 코슬릭은 이날 베를린날레팔라스트에서 시사회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앞두고 있는 홍 감독과 김영호를 만나 인사를 나눴고 붉은색의 베를린날레 스카프를 두 사람에게 선물했다.
김영호는 <밤과 낮> 에서 호기심에 대마초를 피우다 파리로 도피한 국선화가 성남 역을 맡아 일상적인 연기를 능청스럽게 해 낸 데 대해 “개인적으로 홍 감독님과 촬영 3개월 전부터 자주 만나 알아가는 시간을 가진 덕분인 것 같아요. 저랑 스타일이 잘 맞습니다”고 밝혔다. 밤과>
김영호는 연인 역의 박은혜에 대해 “좋은 파트너”라고 치켜세웠다. “영화 속 성남처럼 조금이라도 ‘나쁜 남자’의 측면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웃으며 “없어요”라고 답했다.
베를린 현지에서는 <밤과 낮> 의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이 점쳐질 정도로 호평을 받고 있다. 김영호는 “좋은 결과를 바라고 있어요. 하지만 미리 김칫국을 마시고 싶지는 않고요. 잘 되면 좋죠. 일단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 기쁩니다”고 담담히 말했다. 밤과>
김영호는 13일 현지 TV 등 10여개 인터뷰가 예정돼 있다.
스포츠한국 이재원기자 jjsta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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