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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남우주연상? 김칫국은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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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남우주연상? 김칫국은 싫어요"

입력
2008.02.13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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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과 낮' 주연 김영호 베를린영화제 서다생애 첫 레드카펫 꿈?아… 현지 폭발적 반응에 깜짝

“저희들만 위한 레드카펫, 환상적이었습니다.”

배우 김영호가 생애 처음으로 제5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벅찬 소감을 밝혔다. 김영호는 13일 오전 8시(현지시간 12일 밤 12시) 스포츠한국과 국제전화에서 “레드카펫을 밟아 너무나 좋았습니다. 홍 감독님과 박은혜, 저 이렇게 셋이서만 카펫을 밟으니 환상적이던걸요”라고 말했다.

김영호는 12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경쟁부문에 초청된 영화 <밤과 낮> (감독 홍상수ㆍ영화사 봄)의 주연배우로 시사회와 기자회견, 레드카펫의 화려한 일정을 마친 뒤였다. 베를린영화제는 시사회 후 영화별로 레드카펫을 진행한다. <밤과 낮> 의 감독과 남녀주연배우들은 이날 현지의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덕분에 김영호는 빽빽한 일정을 소화한 뒤였지만 목소리는 밝았다. 김영호는 현지 반응에 대해 “제 이야기가 정확할지 모르겠지만 반응이 매우 좋습니다. 주위 사람들이 재미있게 봤다고 말씀하십니다”고 조심스레 전했다. 김영호는 “기자시사회도 1,600석이 꽉 차서 폭발적인 반응이었지요. 영화사 측에서 깜짝 놀랄 정도였습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김영호는 “심사위원장께서 영화를 본 뒤 따로 만나 격려해주셨어요”라고 말했다. 베를린영화제 집행위원장 디이터 코슬릭은 이날 베를린날레팔라스트에서 시사회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앞두고 있는 홍 감독과 김영호를 만나 인사를 나눴고 붉은색의 베를린날레 스카프를 두 사람에게 선물했다.

김영호는 <밤과 낮> 에서 호기심에 대마초를 피우다 파리로 도피한 국선화가 성남 역을 맡아 일상적인 연기를 능청스럽게 해 낸 데 대해 “개인적으로 홍 감독님과 촬영 3개월 전부터 자주 만나 알아가는 시간을 가진 덕분인 것 같아요. 저랑 스타일이 잘 맞습니다”고 밝혔다.

김영호는 연인 역의 박은혜에 대해 “좋은 파트너”라고 치켜세웠다. “영화 속 성남처럼 조금이라도 ‘나쁜 남자’의 측면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웃으며 “없어요”라고 답했다.

베를린 현지에서는 <밤과 낮> 의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이 점쳐질 정도로 호평을 받고 있다. 김영호는 “좋은 결과를 바라고 있어요. 하지만 미리 김칫국을 마시고 싶지는 않고요. 잘 되면 좋죠. 일단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 기쁩니다”고 담담히 말했다.

김영호는 13일 현지 TV 등 10여개 인터뷰가 예정돼 있다.

스포츠한국 이재원기자 jjsta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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