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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개막전 34명 출전…한국 女군단 '인해전술' 하와이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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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개막전 34명 출전…한국 女군단 '인해전술' 하와이 집결!

입력
2008.02.1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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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한국 파이팅.”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후쿠의 터틀베이골프장(파72) 연습그린에서 훈련하던 한국여자프로골프선수 10여명이 한데 모여 선전을 다짐하는 파이팅을 외쳤다. 주위에 있던 외국선수들이 부러운 듯 물끄러미 쳐다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코리안 잔치가 시작됐다. LPGA투어 2008년 시즌이 15일 SBS오픈을 시작으로 10개월 동안 대장정에 들어간다. 올해 LPGA 투어는 35개 대회에 6,090만 달러의 상금이 걸려 있다. 지난해보다 대회는 2개, 상금은 600만 달러 가량 늘었다.

올시즌 LPGA투어에 이름을 올린 한국선수는 역대 최다인 45명이나 된다. LPGA투어가 ‘한국판’이나 다름없다. 개막적인 SBS오픈도 예외는 아니다. 전체 출전선수 137명 중에 한국선수가 34명이다. 그만큼 한국선수들의 우승 확률도 높다.

초청선수로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의 1인자 신지애는 “작년에 한국에서 9승을 거뒀지만 올해 출전했던 월드컵과 호주여자오픈에서 준우승에 그치는 등 그동안 해외무대에서 아쉽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국내파라는 이미지를 씻기 위해서라도 꼭 우승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해 LPGA투어 풀시드권을 획득한 지은희는 “골프에 자신감을 찾은 만큼 기대된다. 하와이 바람이 강한데 낮은 탄도를 구사하는 나에게는 유리한 조건이다”고 밝혔고, 장타자 이지영은 “컨디션은 좋다. 바람이 변수지만 해 볼만하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올해 LPGA투어 조건부 시드권자로 대회 전날 밤에야 초청선수로 출전이 확정된 최나연은 “욕심부리지 않고 플레이 하다 보면 기회가 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LPGA투어 상금랭킹 2위 수잔 페테르센과 디펜딩챔피언 폴라 크리머(상금랭킹 3위), 재기를 노리는 아니카 소렌스탐 등 강호들도 대거 출전해 치열한 우승 다툼이 예상된다. SBS골프채널이 사흘 동안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한편 LPGA투어 사무국은 올시즌 개막전부터 도핑테스트를 실시키로 해 선수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LPGA투어측은 13일 오후 출전 선수들을 모아놓고 약물 검사 실시 발표와 함께 주의 사항 등을 설명했다.

여기에는 감기약, 보약 등의 성분도 포함돼 있어 타향살이를 하는 한국 선수들에게는 적잖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호놀룰루=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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