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입니다."
이젠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서 또렷한 우리말로 작품설명을 들을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과 루브르 박물관은 12일(현지시각) 박물관 강당에서 휴대용 개인정보단말기(PDA)를 통한 한국어 안내 발표 행사를 갖고 시범 서비스를 선보였다. 대한항공은 루브르 박물관에 작품 해설 장비의 현대화 작업을 후원했으며, 이에 대한 조건으로 루브르 측과 협상을 벌여 한국어 서비스를 성사시켰다고 설명했다.
한국어 해설은 프랑스어, 영어, 독일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일본어에 이어 7번째다. 이로써 우리말의 국제적 위상이 크게 높아질 뿐 아니라, 연간 8만여명의 한국인 관람객들이 루브르에 전시돼 있는 다양한 작품을 더욱 깊이 있게 관람할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은 루브르 박물관 후원 계약에 따라 앞으로 6년간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된 작품의 해설 규모와 범위를 확대하는 등 서비스를 점차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국민들의 사랑과 성원으로 대한항공이 오늘날 세계적인 항공사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이에 대한 보답으로 루브르 박물관에 한국어 안내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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