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침체기에 틈새상품으로 인기를 끌던 오피스텔 투자가 올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오피스텔은 규제가 적고 안정적인 임대 수익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임대 수요가 집중되는 서울의 대학가 오피스텔은 상대적으로 투자가치가 더 높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오피스텔은 주택에 비해 규제나 세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게 특징이다. 건축법상 주택으로 분류되지 않아 전매 제한, 청약통장, 종합부동산세, 재당첨 금지, 총부채상환비율(DTI)의 제한을 받지 않는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 조사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공급되는 오피스텔은 총 767실로, 모두 인근에 대학교가 위치해 입지 여건이 양호하다.
부동산써브 나인성 연구원은 “오피스텔은 수익형 부동산이라 임대가 상승 여력이 높고, 고정 수요층을 확보할 수 있는 서울권 물량을 노려야 한다”며 “올해 서울에서 공급될 오피스텔은 대학가 주변이라 관심을 가져봄 직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피스텔 같은 수익형 부동산은 경기에 따라 부침이 심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 올해 공급 예정 오피스텔
토마토이앤씨는 서울 마포구 성산동 156의 7일대에서 83~126㎡(24~38평)형 66가구를 지어 이 중 20가구를 2월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상암 월드컵경기장과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이 단지와 가깝다. 월드컵공원, 마포 농수산물시장, 마포구청이 인근에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극동건설은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일대에서 100~166㎡(30~50평)형 106가구를 3월중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 바로 앞에 지하철 6호선 월곡역이 있으며, 지하 1,2층에 대형 할인마트인 홈플러스가 입점할 예정이다. 내부순환도로, 북부간선도로 이용이 편하고 인근에 월곡근린공원이 있다.
한솔건설은 서울 관악구 신림동 1638의1 일대에서 67㎡(20평)형 310가구를 5월에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2호선 신림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이다. 보라매공원과 가깝다.
서울 용산구 동자동에서는 동부건설이 오피스텔 77~153㎡(23~46평)형 78가구를 10월께 일반에 선보인다. 서울역과 숙명여대, 숭의여대가 가까이 있다. 동부건설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189 일대에서도 오피스텔 123㎡(37평)형 207가구를 10월 내놓을 예정이다.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과 1호선 용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