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고도 먼 10승 고지다. 아홉 수에 발목이 잡힌 마이애미 히트가 8연패에 빠지며 한 자릿수 승리에 머물고 있다.
마이애미는 13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아메리칸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미프로농구(NBA) 덴버 너기츠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13-114로 아깝게 패했다. 이로써 8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한 마이애미는 NBA 30개 팀 중 유일하게 아직까지도 10승을 돌파하지 못하는 수모를 겪게 됐다.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공룡센터’ 샤킬 오닐을 피닉스 선스로 떠나보내고 ‘스코어러’ 숀 매리언을 전격 영입했지만 빅딜의 효과도 찾아볼 수 없었다.
이날 매리언의 성적은 23점 18리바운드. 매리언은 29점을 보탠 드웨인 웨이드와 함께 맹활약을 펼치며 강호 덴버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연장전에 돌입하자 리드를 빼앗겼고, 종료 54초전 덴버 카멜로 앤서니(22점)에게 결정적인 자유투 2개를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덴버는 이날 승리로 32승째(19패)를 거두며 서부컨퍼런스 북서지구 1위 유타 재즈(33승19패)를 반게임 차로 바짝 뒤쫓았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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