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부터 모든 초ㆍ중ㆍ고교가 매주 5일 수업을 하게 된다. 토요일에는 학교를 가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지금은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에만 5일 수업을 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3일 이런 내용의 주5일 수업 전면 확대 방안을 마련해 이날 교원 지위 향상 관련 합의서 조인식을 가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 제시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부분 직장에서 토요 휴무를 시행하는 상황에서 각급 학교의 격주 주5일 수업은 의미가 없어졌다”며 “3년 정도의 준비기간을 거쳐 2011년부터 완전 주5일 수업을 시행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2011년 주5일 수업 전면 확대를 위해 수업일수 조정 등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토요일에도 근무하는 맞벌이 부부나 소외계층 자녀 보호 대책도 함께 수립키로 했다. 토요 휴업일에 학교나 지역 사회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맞벌이 부부 자녀들을 흡수한다는 게 교육부 구상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교원단체인 교총은 주5일 수업 전면 확대에 대해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교총 관계자는 “주5일 수업 전면 실시는 당연한 결정”이라며 “문제는 토요일에 부모가 일을 나가 혼자 집에 있어야 하는 자녀들인데, 교육부가 이를 해결할 보완책을 향후 3년내에 완벽하게 마련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전국교직원노조도 “주5일 수업 전면 시행이 성공하려면 소외계층 자녀들의 토요일 방치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2006년 3월부터 시범시행되고 있는 주5일 수업은 당초 2009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방안이 유력했었다.
김진각 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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