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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왕 가수' 김장훈 이번엔 태안에 5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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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왕 가수' 김장훈 이번엔 태안에 5억

입력
2008.02.1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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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 40억원을 기부해 화제가 됐던 가수 김장훈(사진)이 기름 유출 사고가 난 서해안 지역의 복구를 위해 5억원을 내놓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페이지를 통해 사고지역 방제를 함께 할 자원봉사자 모집에 나섰다.

김장훈 소속사측은 12일 “지원금 5억원 중 4억원은 김장훈의 자비로, 1억원은 모 의류 회사에서 물품으로 지원 받을 예정”이라며 “김장훈과 함께 복구작업을 할 자원 일꾼은 한번에 300명씩 참여시키기로 했으며 참가자를 위한 버스 비용, 식사비, 복구장비는 김장훈이 지원한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하루 600여 만원씩 총 30일 간의 복구 작업에 2억원을, 김장훈을 비롯한 동료 가수들이 서해안 경기 활성화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함께할 서해안 페스티벌에 2억원을 각각 기부할 예정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제 와서 웬 태안 작업이냐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서해안이 원상회복 될 때까지 작업은 계속돼야 한다”며 “여름에 계획 중인 페스티벌은 그때까지 고생한 자원봉사자들과 서해안 주민들을 위로하는 차원에서 계획 중이며 장소와 일시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자원 일꾼 신청은 김장훈의 싸이 미니홈피를 통해 12일 오후 10시부터 받고 있으며 일단 주축은 모교인 경원대 학생들과 팬클럽 회원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첫번째 방제 작업은 22~23일 진행되며 28~29일 2차로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3월에는 김장훈의 신곡발표와 전국투어가 잡혀있기 때문에 한 달에 두 차례씩 4일 간 작업이 이뤄진다.

김장훈은 홈페이지 글을 통해 “버스와 각종 준비물은 모두 제가 마련하니 마음만 독하게 먹고 복구작업에 참여하면 됩니다”라며 “주로 사람들의 발길이 잘 닿지 않는 섬 지역에서 작업을 하게 될 것이며 올 여름에 많은 관광객으로 서해안이 다시 붐빌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고 말했다.

양홍주 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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