잿더미 된 숭례문/ 문화재委 "숭례문 국보1호 유지"

문화재위원회는 12일 숭례문의 국보 1호 지위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안휘준 문화재위원장은 이날 "문화재위원회 건축ㆍ사적분과 합동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정했다"며 "숭례문을 국보 1호로 지정할 당시 목조건축만을 염두에 두고 한 것이 아니라 역사적 의미 등 복합적 요소를 감안해서 결정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 위원장은 이어 "목조건축이 부분적으로 훼손됐다고 해도 역사적 가치는 훼손되지 않았다는 데 더 뜻을 뒀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복구 과정에서 간과했던 사실이 발견되고 재론할 여지가 있으면 다시 논의하겠으나 국보 1호에서 해제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남경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