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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진의 IT돋보기] 음력설과 IT패러다임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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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진의 IT돋보기] 음력설과 IT패러다임 변화

입력
2008.02.1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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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양력으로는 2월로 넘어 왔지만 그래도 (음력)설을 지내야 비로소 한해가 시작됐다는 생각이 든다.

음력에서 양력으로의 변화처럼 인류 생활 전반에 중요한 여러 패러다임 전환들 중 우리가 요즘 피부로 느끼는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바로 ‘인터넷’이다.

이제 인터넷 없이는 정말 살아 갈 수 없을 정도다. 인터넷에서 편지를 보내고 동호회도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결성한다. 뉴스도 종이신문보다 인터넷에서 먼저 알게 되는 경우도 많아졌다. 대부분의 회사들도 전자우편, 전자결재, 근태관리까지 모든 사내 업무를 언제 어디서나 가능하도록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해 놓고 있다.

이와 같이 이미 많은 회사들이 사내 커뮤니케이션을 인터넷으로 하는 것은 물론이고, 고객관계관리(CRM) 전사자원관리(ERP) 등 사내 중요 정보 시스템까지도 인터넷을 통해 처리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인터넷이 우리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혁신(innovation)이라기보다는 차라리 혁명(revolution)이라는 말이 가까울 것이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에서는 ‘SaaS(Software as a Service)’를 향후 세계 소프트웨어 시장구조의 변화를 이끌 4대 요소 중 하나로 꼽았다.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 정도로 번역되는 이 말은 모든 소프트웨어 영역에서 새로운 방식의 유통 모델이다. 앞으로 고객은 패키지 소프트웨어 제품을 구입해 컴퓨터(PC)에 설치해 이용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기존 소프트웨어가 제공하던 서비스만을 이용하고 그 대가를 지불하면 된다. 이 방식의 장점은 기업의 입장에서 굳이 막대한 비용을 들여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구매하고 설치,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없다는 것이다.

디지털 시대, 그리고 인터넷 시대를 맞아 ‘패러다임 시프트’(Paradigm Shift)라는 거창한 용어를 굳이 사용하지 않더라도 우리들은 이미 수많은 변화의 한 복판에 살고 있다.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하고 있기 때문에서인지 다정한 까치소리 들리는 음력설이 양력설보다 더욱 푸근하고 친근하게 느껴진다.

벤처기업협회장ㆍ한글과컴퓨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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