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이 올 여름 퇴임하고 후임에 월터 샤프 합참 합동참모본부장이 내정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샤프 본부장은 1996년 6월부터 98년 10월까지 2년 5개월간 한국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등 한국 사정에 밝은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의 군사소식통은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 후임으로 ‘한국통’인 캐슬린 스티븐스 국무부 동아태 선임고문이 지명된 데 이어 차기 주한미군사령관으로 한국사정에 밝은 인사가 내정된 점은 향후 한미동맹관계와 관련해 주목할 대목”이라고 밝혔다.
미 육군 중장인 샤프 본부장은 주한미군사령관 자리가 대장 보직이기 때문에 대장진급과 함께 차기 주한미군사령관 후보로 지명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상원 군사위원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공식 임명되게 된다.
샤프 본부장은 임명절차를 마치면 6월말이나 7월초께 부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주한미군사령관에 취임하면 한미연합사령관, 유엔사령관 등의 자리도 겸직하게 된다.
워싱턴=고태성 특파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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