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2일 화재로 소실된 숭례문을 국민 성금으로 복원할 것을 제안했다.
이 당선인은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에서 열린 인수위회의에 참석, “숭례문은 국민 모두에게 상징적인 문화유산으로 모든 국민이 큰 충격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빠른 시간 내에 복원을 해서 국민의 허전한 마음을 달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복원 예산이 1차 추정으로 200억원이라고 하는데 정부 예산으로도 할 수 있지만 국민들이 십시일반으로 성금으로 하는 게 어떻겠느냐”며 “마침 해외 동포단체에서도 적극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보내왔다”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각종 포털 사이트에도 “사고치는 사람 따로, 수습하는 사람 따로, 늘 만만한 게 국민”“조금이라도 책임 있는 사람들을 모두 처벌한 뒤 성금을 걷자면 군말 없이 낼 것”이라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이현정기자 agada20@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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