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헌 매일유업 사장이 '초일류 건강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적극적인 인수ㆍ합병(M&A)에 나설 뜻을 내비쳤다.
정 사장은 12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아트선재홀에서 열린 새 기업이미지(CI) 선포식에서 "건강기능식품, 소스, 외식, 가정배달 등이 강한 업체를 M&A할 의사가 있다"면서 "M&A를 위해 수백억원 대의 자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이어 "M&A와 기존 사업(유가공, 외식, 건강식, 영유아복) 강화를 통해 2012년까지 매출액 1조6,000억원을 달성하고 식품업계 10위권에 진입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특히 대웅제약과 함께 추진하는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대해 "환자를 위한 식품이나 질병 예방식품 등 적용분야가 많아 향후 매일유업의 중장기 성장 계기가 돼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원자재값 폭등과 관련, "1월 일반 우유 가격을 8% 올렸고, 바나나우유 등 가공우유도 조만간 10% 이내의 가격 인상을 단행할 방침"이라며 "동종업계의 움직임에 따라 두유 주스 커피류 가격 인상도 고려중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불거졌던 영ㆍ유아식의 사카자키균 검출 문제와 관련해 정 사장은 "병원성 미생물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살균ㆍ무균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이유식 수유를 불안해 하는 엄마들을 대상으로 '안전안심 현장견학'을 대대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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