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흥증권 인수… 본계약 체결

현대ㆍ기아차그룹은 12일 신흥증권 전체 주식의 29.76%인 345만5,089주를 2,089억6,700만원에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인수에는 현대차를 비롯한 그룹의 5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계열사별로는 현대차 50%, 현대모비스 30%, 기아차와 엠코 각 7%, 현대제철 6%이다. 이로써 현대차는 전체 신흥증권 주식의 14.88%, 현대모비스 8.93%, 기아차와 엠코 각 2.08%, 현대제철 1.79%를 보유하게 됐다.

현대ㆍ기아차그룹은 "금융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구축하고 자본시장 통합에 따른 증권사의 유사 수신기능을 활용한 그룹 내 유동성 확보 및 수익성 제고를 위해 증권업에 진출했다"며 "부품 협력업체의 장기자금 조달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기반을 갖출 수 있다는 점도 증권업 진출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신흥증권을 인수기업으로 선정한데 대해선 ▦부실자산 발생 가능성이 낮고 ▦최소 규모 자금으로 종합증권업 영위가 가능하며 ▦신규 진출 때 전문인력 확보 등의 어려움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