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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인사이드] '골2' 베컴 지단 앙리 등장 실제 같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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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인사이드] '골2' 베컴 지단 앙리 등장 실제 같은 영화

입력
2008.02.1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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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만큼 전 국민을 열광시키는 스포츠도 없다. 특히 2002년 한ㆍ일월드컵의 감동을 생생히 간직하고 있다면 자움 세라 감독의 <골2> (사진)는 더 할 수 없이 반가운 DVD 타이틀이다.

미국 밀입국자였던 멕시코의 가난한 청년이 천부적인 축구 소질 덕에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스타로 떠오른 전편에 이어 속편은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이 모인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 팀으로 이적한 청년이 베컴, 지단, 라울 등과 함께 경기를 펼치는 내용이다. 당연히 베컴, 지단, 라울, 앙리 등이 실제로 등장해 화려한 축구 실력을 보여준다.

월트디즈니컴패니코리아에서 국내 출시한 DVD 타이틀에는 묘기에 가까운 축구 경기 장면의 비밀이 숨어 있다. 영화 속 축구 경기 장면은 실제 경기장에서 보는 것처럼 세세하며 박진감 넘친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와 아스날이 벌이는 유러피언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장면은 실제 선수들과 배우들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영화인지 실제인지 구분이 안 간다.

자움 세라 감독이 부록에서 공개한 제작과정을 보면 그토록 사실적인 경기 장면에 수긍이 간다. 비결은 실제 경기 장면을 여러 대의 영화 촬영용 카메라로 촬영한 뒤 배우들이 등장하는 부분을 따로 찍어 적절하게 혼합한 편집의 마술이다. 그러나 두 가지 촬영의 결합이 자연스러워 실제 경기를 보는 것 같다. 자움 세라 감독은 이를 “다큐멘터리와 영화의 만남”이라고 칭했다.

자움 세라 감독에 따르면 골 시리즈는 연속적인 성공에 힘입어 현재 3편을 제작중이다. DVD 타이틀에 실린 음성 해설을 통해 세라 감독이 털어놓은 계획에 따르면 3편은 월드컵대회를 소재로 할 전망이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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