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환 충남대 교수, 신안 주씨 여성들 분석해 제작
충남대 회화과 윤여환(55) 교수의 논개 영정(사진)이 국가표준영정 제79호로 지정됐다.
윤 교수는 “2년 여에 걸쳐 제작한 논개 영정이 문화관광부 표준영정심의위원회를 통과해 이 달 4일 국가표준영정으로 지정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영정은 논개의 성씨인 신안 주씨(新安 朱氏) 문중 여성들의 용모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제작됐다. 윤 교수는 얼굴연구소에 의뢰, 논개가 나고 자란 전북 장수와 경남 함양지역의 신안 주씨 여성 150여명의 얼굴을 촬영한 뒤 공통점 등을 분석해 영정의 토대로 삼았다.
또한 ‘넓고 네모 반듯한 이마에 초승달 같은 눈썹’을 표현하는 조선시대의 진수아미(榛首蛾眉) 미용법을 따르고 옷차림은 고전복식전문연구소에 의뢰해 과학적인 검증을 거쳤다.
앞서 경남 진주시와 전북 장수군은 2006년 논개의 고귀한 얼을 선양하기 위해 논개 표준영정을 제작키로 하고 공모를 거쳐 윤 교수를 작가로 선정했다.
대전=전성우 기자 swch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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