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대장주’ NHN의 혹독한 겨울나기가 길어지고 있다.
11일 코스닥시장에서 NHN은 전 거래일 대비 6.09% 하락한 20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0월 30만원을 찍은 뒤, 벌써 4개월째 하락세다.
문제는 준수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별다른 탄력을 받지 못한다는 점. NHN은 지난주 매출액 2,737억원, 영업이익 1,16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15.9%, 18.2%씩 증가한 사상 최대 규모의 4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깜짝실적이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정작 주가는 요지부동이다.
증권사들도 양호한 실적과 향후 성장성을 감안해 일제히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지만 주가 부진이 길어지자 차츰 평가도 엇갈리고 있다. 목표주가로 미래에셋증권이 가장 높은 37만원을 내놓은 반면, CJ투자증권(29만2,000→27만원), 굿모닝신한증권(35만1,000→34만4,000원), 한국투자증권(33만1,000→30만원) 등은 최근 이를 하향조정한 상황.
우리투자증권 이왕상 연구원은 “온라인 광고가 전체 광고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기준으로 13.8%에 불과해 이 비중이 20%에 이르게 될 2009년까지 NHN의 고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그 이후에는 해외게임시장과 일본 검색시장 등 해외부분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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