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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식 과기부총리 "새 정부 과기부 분산통합 납득 안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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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식 과기부총리 "새 정부 과기부 분산통합 납득 안 가"

입력
2008.02.1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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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김우식 과학기술부총리가 과학기술부 분산통합을 포함한 차기 정부의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해 "납득이 안 된다"며 깊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 부총리는 또 "인재과학부에서 어느날 교육과학부로 부처 이름이 바뀌고, 교육과학기술부로 바꿔야 한다는 과기부 주장은 무시당하는 것을 보고 '표가 무섭구나'하는 생각도 했다"고 말다.

김 부총리는 11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제대 말이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며 속내를 털어놓았다. 그는 "하지만 왜 하필 40년 전통을 쌓아온 과학기술부, 특히 외부(OECD)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온 혁신본부를 교육과학기술부, 지식경제부, 재정기획부 세 갈래로 해체하는 것인지 지금도 납득이 안 된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그는 "개편을 추진하는 쪽은 나름대로 이론과 계획이 있겠지만 직접 들은 바가 없고, 현업에 있는 입장에서 (개편방향이) 이해가 안 된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러한 과기부 기능 분산으로 정부의 연구개발이 단기 성과에 편향될 것을 우려했다. 그는 "과학기술 연구는 실패 가능성이나 성과가 안 나올 리스크를 안고 있는 것은 상식"이라며 "자칫 당장의 산업화 기술만 좇다가 연구기반을 잃지 않을까 하는 것이 마음 속 깊은 우려"라고 말했다. 또한 "5년 뒤 과학기술경쟁력이 하락한다면 누가 책임지느냐"고 반문했다.

김희원 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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