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중구 옛 동광초등학교 부지에 민간투자유치(BTL) 방식으로 건립키로 한 영화체험박물관 사업이 최근 문화관광부로부터 최종 사업승인을 받아 본격 추진에 나섰다.
시는 상반기 중 구체적인 계획안을 마련, 연말까지 민간사업자를 선정한 뒤 이르면 내년 5월에 착공해 2010년 준공할 계획이다.
총사업비 336억원이 투입되는 영화체험박물관은 8,600㎡ 부지에 영화전시관과 세트장, 촬영체험실, 모션캡처체험실, 3차원 입체영상관, 160석 규모의 기획영상홀 등을 갖추게 된다.
시는 ‘영화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2006년부터 영화체험박물관 건립을 추진했으나 시의회가 BTL 사업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관련 예산(9억3,000만원)을 전액 삭감하는 바람에 한차례 무산되는 등 진통을 겪었다.
시 관계자는 “영화체험박물관을 영화의 역사와 제작과정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건립해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박상준기자 s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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