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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한국영화' 아낌없이 팍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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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한국영화' 아낌없이 팍팍!

입력
2008.02.1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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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먼 곳에' '신기전'등 100억대 블록버스터 줄줄이

2008년 한국영화에 100억원대 블록버스터 붐이 불고 있다.

무자년 새해에는 거액의 블록버스터가 다수 제작됐거나 기획 중이다. 한창 촬영 중인 <님은 먼 곳에> 를 비롯해 후반 작업 중인 <신기전> <놈놈놈> , 캐스팅을 마무리 중인 <해운대> 가 제작비 100억원의 거액을 들이는 대작들이다.

<님은 먼 곳에> (감독 이준익ㆍ제작 영화사 아침)는 당초 70억원 규모로 예정했던 제작비가 100억원대로 늘어났다. 베트남 전쟁을 배경으로 한 만큼 대규모 전투신이 필수적인 작품. 이준익 감독은 2개월째 태국에서 베트남 장면을 촬영하고 있다.

태국 현지의 도움으로 탱크와 장갑차 등을 도움 받아 웅장한 전쟁 장면을 찍고 있다. 이준익 감독이 그동안 <왕의 남자> <라디오스타> <즐거운 인생> 에서 보여줬던 아기자기한 감성과는 또 다른 대작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는 7월 개봉 예정이다.

<신기전> (감독 김유진ㆍ제작 KnJ엔터테인먼트)는 조선시대의 세계 최초의 로켓을 다룬 블록버스터로 정재영 주연으로 이미 촬영을 마쳤다. CG 작업과 편집 등으로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영화계의 관심을 모아 온 작품이다. 정우성 송강호 이병헌 주연의 <좋은 놈,나쁜 놈,이상한 놈> (감독 김지운ㆍ제작 CJ엔터테인먼트)는 빅스타의 결합, 만주를 배경으로 한 한국판 카우보이 영화라는 점에서 역시 기대를 받고 있는 대작이다. 중국 로케에 이어 국내 보충 촬영을 마치고 개봉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윤제균 감독의 <해운대> 는 100억원 규모의 재난 영화. 휴가철 해운대에 쓰나미가 닥친다는 설정으로 재난 속 인간의 이면을 보여줄 예정이다. <색즉시공> 에서 호흡을 맞춘 하지원이 주인공의 캐스팅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할리우드 영화 <퍼펙트 스톰> <투모로우> 를 담당한 팀이 CG를 맡을 예정이다. 올 여름께 크랭크인을 목표로 작업 중이다.

지난해부터 한국영화가 침체기라는 목소리가 큰 데도 블록버스터가 늘어나는 이유는 오히려 대작만이 살아남는다는 인식이 영화계에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맞서기 위해서는 한국영화 역시 아낌없는 투자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스포츠한국 이재원기자 jjsta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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