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규 경제부총리는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 및 미국 등의 경기 둔화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에 미치는 영향은 과거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10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권 부총리는 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 확대회의에서 이 같이 말했다.
권 부총리는"한국의 대미국 수출비중은 지난 10년간 거의 절반으로 줄고 중국과 아세안 국가들의 비중도 감소하는 등 무역경로를 통한 파급효과가 크게 약화되고, 미국의 서브프라임 부실에 따른 아시아 금융기관들의 직접적 피해도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회의에 참석한 중국과 인도네시아, 아시아개발은행(ADB)측도 권부총리와 같은 견해를 보였다고 재경부는 전했다.
다만 권 부총리는 선진국의 적극적인 대응과 세계 각국 및 국제기구에 정책공조를 요청하는 한편 아시아 신흥국들도 내수진작을 통해 세계 경제불안의 영향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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