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루키’ 양용은(36)은 웃고, 세계랭킹 2위 필 미켈슨(미국)은 울었다.
양용은은 10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페블비치골프장 페블비치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페블비치 내셔널프로암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 공동 5위에 올랐다.
9언더파로 공동 선두인 비제이 싱(피지)과 더들리 하트(미국)에 3타 뒤진 양용은은 역전 우승도 바라 볼 수 있게 됐다. 올해 PGA투어 정식 회원이 된 양용은은 앞서 3개 대회에 나와 소니오픈 공동 20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나상욱(24)은 1타를 잃어 3언더파 213타로 공동 26위, 위창수(36)와 박진(31)은 공동 45위(1언더파)로 컷을 통과했다.
디펜딩 챔피언 미켈슨은 최악의 플레이로 컷 탈락하는 망신을 당했다. 지난해 대회 최소타 타이기록(20언더파)으로 우승을 차지했던 미켈슨은 이날 6타를 잃고 합계 5오버파로 탈락했다. 특히 미켈슨은 14번홀(파5ㆍ585야드)에서 두 차례 OB 등을 내며 무려 11타로 홀아웃하는 악몽을 겪었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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