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조직개편 3차협상… 일괄타결엔 실패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 대통령직 인수위는 10일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를 위한 3차 협상을 벌였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일괄타결에 실패했다.
신당의 김효석 원내대표와 김진표 정책위의장, 유인태 국회 행자위원장, 한나라당의 안상수 원내대표와 이한구 정책위의장, 김형오 인수위 부위원장 등 '6인 협상단'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절충을 계속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양측은 11일 오후 국회에서 4차 협상을 갖고 막판 타결을 모색한다.
이날 협상에서 신당측은 여성부ㆍ해양수산부와 농촌진흥청을 존속시키고, 방송통신위를 독립기구로 둬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한나라당은 통일부 존치를 양보한 이상 추가 양보는 곤란하다고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양측은 정부조직 개편안 가운데 과거사위원회 폐지 관련 법안은 2월 국회에서 처리하지 않기로 잠정 합의했다.
박재완 인수위 정부혁신 TF팀장은 협상 뒤 브리핑에서 "일괄타결이 목적이기 때문에 일부 사안에서 의견접근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성과가 없었다"고 밝혔다.
신당 최재성 대변인도 "협상의 무게중심은 부처 존폐에 있지만 이에 대한 추가 의견접근이 없었다"며 "다른 처, 청, 위원회에서 의견접근이 있더라도 상부조직에 대한 이견이 전혀 좁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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