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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철·조우현 쌍포 부활… 전자랜드 4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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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철·조우현 쌍포 부활… 전자랜드 4연승

입력
2008.02.1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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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김성철(32)과 조우현(32)의 올 시즌 행보는 비슷하다. 동갑내기이자 팀을 대표하는 슈터지만 부상 탓에 시즌 중반까지 놀다시피 했다. 연봉도 김성철이 2억6,200만원, 조우현이 2억5,000만원으로 팀에서 1, 2위인 터라 마음고생은 그만큼 컸다.

‘부활한 쌍포’ 김성철(17점, 3점슛 4개, 6리바운드)과 조우현(11점, 3점슛 3개, 6리바운드)이 10일 인천에서 벌어진 2007~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28점을 합작하며 팀에 80-69 승리를 안겼다. 시즌 두 번째 4연승을 달린 전자랜드는 LG에 패한 SK를 7위로 밀어내고 단독 6위가 됐다. 삼성은 4연승 마감.

전반을 40-30으로 앞선 전자랜드는 3쿼터 들어 삼성의 거센 추격에 말려 한때 역전까지 허용했다. 전자랜드는 그러나 섀넌의 자유투 등으로 57-54로 다시 뒤집은 뒤 3쿼터를 마쳤다.

섀넌의 덩크슛으로 기분 좋게 4쿼터를 시작한 전자랜드는 1분2초께 조우현의 레이업슛으로 61-54로 달아났다. 전자랜드는 71-63이던 종료 3분56초 전 김성철이 우중간에서 깨끗한 3점포를 꽂으며 승부를 갈랐다.

경기 후 김성철은 “(조)우현이와 함께 고참으로서 위기 때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금 분위기라면 어느 팀을 만나도 자신이 있다. 반드시 6강에 오르겠다”고 다짐했다.

LG는 잠실경기에서 SK를 80-71로 누르고 KCC와 공동 4위가 됐다. LG는 3연승, SK는 3연패. LG의 두 용병 블랭슨과 워너는 각각 25점 10리바운드, 20점 12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선두 동부는 모비스를 83-78로제압, 3연패에서 벗어났고, KTF는 KT&G를 90-83으로 꺾었다.

동부는 10개 구단 중 첫 30승 고지를 밟았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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