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개통 예정인 지하철 9호선(김포공항~여의도~논현)에 5무(無) 시스템이 도입된다. 없어지는 다섯 가지는 역장, 역무실, 매표소, 현업사무소, 숙직이다.
서울시는 유럽을 순방중인 오세훈 시장이 9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9호선 경영혁신 방안을 제시함에 따라 이를 적용해 시행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역무원의 근무방식도 정거장의 역무실에 상주하는 대신 열차 운영시간내 각 역을 순회 근무하는 방식으로 전환된다. 또 교통카드 충전 및 판매는 정거장 내 편의점을 이용토록 해 매표인력을 없애고, 대신 고객 서비스 향상 및 안전관리 기능으로 바뀐다.
지하철에서 시설물 유지관리를 맡고 있는 현업사무소도 폐지되고 기동근무체계로 조직이 슬림화 된다. 이와 함께 차량정비와 승강 설비 및 시설물관리 분야 등 유지관리 업무는 제3자에게 위탁해 운영토록 할 계획이다.
이 같은 시스템이 정착되면 서울시는 ㎞당 운영인력 수를 20명 내외로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서울메트로(1~4호)는 75명, 도시철도공사(5~8호)는 44명 수준이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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