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곳서 힐러리 눌러… 공화 허커비도 2곳서 승리
미 민주당 대선후보 지명전에 나선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9일 실시된 루이지애나ㆍ워싱턴ㆍ네브래스카주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에 압승했다.
'포스트 슈퍼 화요일'경선에서도 강력한 상승세가 확인됨에 따라 오바마 의원은 이후 힐러리 의원과의 팽팽한 힘의 균형을 깰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오바마 의원은 10일 투표가 시작된 메인주 코커스(당원대회)와 12일 워싱턴 D.C.ㆍ버지니아ㆍ메릴랜드주 경선에서도 선전이 예상되며 힐러리 의원은 3월4일 실시될 텍사스ㆍ오하이오 등 4개 주 경선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오바마 의원은 워싱턴주 코커스에서는 68%의 득표율을 기록, 31%에 그친 힐러리 의원을 따돌렸으며 네브래스카 코커스에서도 68%대 32%의 대승을 거두는 등 2배가 넘는 득표차로 승리했다.
흑인 유권자가 많은 루이지애나주 예비선거에서도 오바마 의원이 57%의 득표로 36%의 힐러리 의원을 크게 앞질렀다.
9일 실시된 공화당의 '포스트 슈퍼 화요일'경선에서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는 전통적 보수층의 지지를 바탕으로 루이지애나 코커스에서 선두주자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60%대 24%로 눌렀고 네브래스카 코커스에서도 43%대 42%로 매케인 의원을 따돌렸다.
매케인 의원은 워싱턴주 코커스에서 83%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26%를 득표, 24%를 얻은 허커비를 약간 앞서는데 그쳤다.
워싱턴=고태성 특파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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