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에서 투자자들의 방향타 역할을 하는 증권사 종목 분석 보고서가 정작 증권사에서는 찬밥 취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증권업협회가 서울지역 자산운용사, 증권사, 보험사 등 주식운용 담당자 1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증권투자자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추천한 종목에 대한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한 증권사 비율이 28.6%로 보험사(19.0%)나 자산운용사(16.3%)보다 높았다.
또 증권사 애널리스트 추천종목에 대해 느끼는 만족도도 평균 2.94점으로 자산운용사(3.12점)나 보험사(3.00점)에 비해 낮았다.
반면 ‘신뢰한다’고 답한 비율은 증권사(28.6%) 자산운용사(27.9%) 보험사(23.8%)가 엇비슷했다. 결국 증권사 주식 운용 담당자들은 증권사 스스로 만든 투자 보고서를 믿지 않는다는 것이다.
안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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