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과장은 둘째 주 월요일, 김 대리는 셋째 주 수요일…’
GS칼텍스가 11일부터 직원들의 휴가 사용을 독려키 위해 업계 최초로‘개인별 고정 요일 휴가제’를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고정요일 휴가제란 월 1회 자기가 원하는 요일을 정해 연차를 사용하는 제도. 직장인들이 연간 휴일 일수의 절반밖에 사용하지 못하는 현실을 감안해 회사가 강제로라도 직원 휴일을 챙겨줘야 한다는 허동수 회장의 신년 구상에서부터 비롯됐다.
허 회장은 상사의 눈치를 보다 휴가를 제대로 못 챙기는 것은 비합리적이라며 연초에 해결방안을 마련할 것을 인사부에 지시했다. 인사부는 직원 설문조사에서 채택된‘개인별 고정 요일 휴가제’를 도입키로 했다.
이병무 GS칼텍스 홍보팀장은“개인별 고정 요일 휴가제는 조직원의 공백을 사전에 인지시켜 생산성을 유지하는 장점이 있다”며 “업무 공백 없이 직원들의 휴가 사용률을 높일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설명했다.
GS칼텍스는 또 올해부터 재충전 휴가를 의무 시행으로 전환, 직원들의 장기휴가 사용을 독려키로 했다. 재충전 휴가는 연차를 5일 이상 연속적으로 사용하게 하는 제도로 직원들은 매년 7일 이상의 장기휴가를 보장 받게 됐다. 이 팀장은 “직원들이 충분한 재충전 시간을 갖게 돼 일에 대한 만족도와 생산성 향상을 기대하게 됐다”이라고 말했다.
장학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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