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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쯔이 어설픈 설 공연 망신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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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쯔이 어설픈 설 공연 망신살

입력
2008.02.0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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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영화 배우 장쯔이(章子怡ㆍ28)가 노래 가사도 제대로 외우지 못하고 중국의 대표적인 설 프로그램에 출연, 중국 팬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와호장룡> <영웅> <게이샤의 추억> 등에 출연했던 장쯔이는 6일 저녁 중국 CCTV가 방영한 춘제완후이(春節晩會)에서 요정같은 핑크색 의상을 입고 천녀산화(天女散花)라는 곡을 불렀으나 시청자들의 혹독한 비판을 받았다고 신화통신이 7일 보도했다. 중국 인민들이 절대적인 사랑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한 배우를 관영 통신이 비판한 것은 이례적이다.

신화통신은 네티즌들의 글을 빌어 “장쯔이는 노래를 부르는 동안 거의 움직이지 않아 무대를 장악하지 못했다”며 “화면, 무대 등 모든 조건은 일류였지만 장쯔이의 노래만은 2류였다”고 평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장쯔이가 가사도 제대로 외우지 못해 가사 내용과 입 모양이 일치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장쯔이의 어설픈 립싱크를 지적하기도 했다. 하지만 프로그램 연출자는 립싱크는 절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베이징=이영섭 특파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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