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6세 어린이가 실종된 후 나흘째 소식이 없어 경찰이 공개 수사에 나섰다.
9일 울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울산 남구 야음1동에서 6일 오후 우모(31ㆍ무직)씨의 아들 영진(6) 군이 실종됐다.
우 군의 어머니 오모(30)씨는 "연휴 첫날인 6일 오후 1시30분께 집에서 50m 떨어진 슈퍼에 오락을 하러 간 아들이 오후 4시가 넘어서도 돌아오지 않아 경찰에 실종신고 했다"고 말했다.
우 군은 키 112㎝, 몸무게 23㎏의 보통 체격에 약간 긴 커트머리를 하고 있으며, 실종 당시 모자가 달린 녹색 점퍼와 노란색 체육복 바지, 검은색 슬리퍼를 착용했다.
우 군은 B어린이 집을 다니다 지난달 중순부터 다른 어린이 집으로 옮기기 위해 집에 있었으며, 평소 혼자 인근 슈퍼 오락기에서 자주 게임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신고를 받은 경찰은 200여명을 동원, 그 동안 우 군의 집 근처와 인근 선암저수지 일대를 수색했으나 우 군의 행적을 찾는데 실패했다.
경찰은 주변 탐문에서도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납치를 단정할 수 있는 전화도 걸려오지 않자 이날 실종아동경보(앰버경보)를 발령하고 공개 수사에 나섰다.
울산=목상균 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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