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은 8일 보툴리누스 독소로 만들어진 보톡스가 심할 경우 목숨까지 잃게되는 심각한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FDA는 이날 "보툴리누스 독소가 주사 부위가 아닌 다른 부위에 (근육마비) 반응을 일으키는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됐다"면서 "심한 경우 환자들은 병원에 입원하거나 사망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보톡스로 인해 심각한 부작용을 겪거나 사망한 환자 대부분은 뇌성마비로 인한 근육경직을 치료하기 위해 다리 근육에 보톡스를 주입한 어린이들이라고 FDA는 말했다.
FDA 신경의학제품분과장인 러셀 카츠 박사는 "우리는 독소가 체내의 다른 부위로 퍼져나가면서 호흡 기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츠 박사는 주름살 제거 등 미용 목적의 보톡스 사용으로 심각한 부작용을 겪은 사례는 아직 보고된 바 없지만 "누군가 이러한 증세를 보인다면 의사와 환자들은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저작권자 (c )연합뉴스.무단전재-재배포금지>저작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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