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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설/ 손호영 "저, 뮤지컬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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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설/ 손호영 "저, 뮤지컬 나와요"

입력
2008.02.0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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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긴요, 이종혁씨와 더블 캐스트로 번갈아 출연하니까 오히려 시간이 남는 걸요.”

지난달 중순 <싱글즈> 의 수헌 역으로 뮤지컬에 데뷔한 가수 손호영(28)은 남들 다 쉬는 명절에 무대에 서는 게 기쁘기만 한 듯 밝고 유쾌한 말투였다. “가수 활동만 할 때랑 비교하면 한가한 편이죠. 물론 공연 이외의 다른 스케줄도 있지만 그래도 무대에 매일 못 서니까 그렇게 서운할 수가 없어요. 다음에는 꼭 단독으로 주인공을 맡는 작품을 할까 봐요.”

손호영은 “그 동안 뮤지컬에 관심이 많았지만 일정이 맞지 않아 번번이 출연 기회를 놓쳤다”면서 “무엇보다 좋아하는 창작 뮤지컬에 출연하게 된 게 가장 기쁘다”고 했다.

장기를 살려 마음껏 춤추고 노래하면서 자연스레 연기도 배울 수 있는 뮤지컬에 점점 더 깊은 애정을 느낀다는 그는 초연 당시 가수 이현우가 맡아 점잖게 그려냈던 수헌 역을 특유의 밝은 캐릭터를 살려 친근감 있는 인물로 바꿔놓았다.

“제가 좀 얌전하지 못하다 보니 수헌의 캐릭터가 많이 달라졌어요. 종혁이 형한테는 미안할 뿐이죠. 저 때문에 춤의 비중을 커졌거든요. 하하”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반복되는 연습 과정은 힘들었고 기분 상태와 관계없이 항상 밝은 모습을 유지해야 하는 극 중 역할이 쉽지 만은 않지만 그는 뮤지컬에 대한 꿈을 계속 키워갈 생각이다. 뮤지컬 선배이자 절친한 친구인 가수 옥주현의 맹활약이 기분 좋은 자극이 되기도 한다.

“뮤지컬은 팀워크가 중요한 작업이기에 삶의 교훈도 함께 얻는다”는 손호영은 “사람 냄새 나는 공연”이라며 작품 자랑을 잊지 않았다.

“뮤지컬 <싱글즈> 는 자신의 감정을 되짚어보고 인생을 생각케 하는 공연이죠. 올해 제 목표도 정했어요. 가수와 연기, 뮤지컬 도전 모두 성실하게 꾸려가는 겁니다.” 뮤지컬 <싱글즈> 는 2월 24일까지 호암아트홀에서 공연된다. (02)764-8760

김소연 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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