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ㆍ귀향길 안전운행을 하려면 운전대를 잡기 전에 차량 상태부터 점검해야 한다. 운전 중 비상사태를 대비한 품목도 준비한다. 또 눈길 등 노면이 불안할 때를 대비한 운전요령도 습득해 두는 게 좋다. 비상시에 대비해 완성차 업체별로 긴급 서비스를 받는 방법도 알아둬야 도움이 된다.
차량점검: 엔진오일과 변속기 오일, 냉각수, 브레이크액, 배터리,
타이어 공기압 점검은 기본이다. 흔히 볼 수 있는 녹색물 유출은 냉각수의 누수에 따른 것이다. 시동을 걸 때 소리가 경쾌하지 않으면 배터리 이상인 경우가 많다. 배터리는 온도가 낮으면 시동불량 또는 방전되기 쉬운 만큼 충전 상태를 확인해야 하다. 워셔액은 전용액을 써야 잘 얼지 않는다. LPG차량은 만일에 대비해 가능한 한 연료를 충분히 넣어 둔다. 대부분의 완성차 업체들은 직영 서비스센터 및 정비협력업체에서 무상점검 서비스를 해준다.
준비품: 겨울인 만큼 스노우 체인을 준비하고 설치요령도 익혀둬야
한다. 스노우 체인은 비상 탈출용으로도 요긴하게 쓰이는데, 전륜 구동인 승용차의 경우 앞 바퀴에 장착한다. 뿌리는 스프레이 체인을 준비하는 것도 방법이다. 펑크에 대비해 스페어 타이어의 상태를 확인하고 타이어 교체에 필요한 장비도 점검한다. 비상용 버팀목이나 야전 삽도 준비하면 요긴하게 쓸 수 있다.
눈길운전: 비탈길을 내려갈 때는 엔진 브레이크를 주로 사용한다.
급 브레이크를 밟으면 차가 중심을 잃고 미끄러지기 쉽다. 언덕길에선 처음부터 힘있는 기어를 선택해 멈추지 않고 계속 나아가야 올라갈 수 있다. 중간에 변속을 하면 헛바퀴가 돌거나 미끄러진다. 시동이 꺼지면 제동력이 떨어지므로, 시동을 끄는 일은 되도록 삼가야 한다. 또 라이트는 켜고 운전한다.
임시 서비스 센터: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설날 연휴를 맞아 특별무상점검 서비스 행사를 실시한다. 업체별로 8일까지 전국 고속도로 및 국도 등 24개 휴게소에서 임시 서비스 센터를 설치, 귀향ㆍ귀성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긴급출동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차량 무상점검과 소모성 부품 무상교환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임시 서비스 센터는 6일의 경우 하행선에서, 7,8일은 상행선에서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운영된다. 또 연휴기간 중 종합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해 전국 어디서나 긴급출동과 응급 도우미 서비스를 제공한다.
GM대우와 쌍용차의 임시 서비스 센터는 8일(오전 8시30분~오후 8시30분)까지 운영된다. 다른 지역의 경우 역시 24시간 운영되는 종합상황실을 이용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르노삼성은 별도 임시 서비스 센터가 없으나, 종합상황실로 문의하면 긴급출동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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