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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다! 박지성 웃자! 한국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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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다! 박지성 웃자! 한국축구

입력
2008.02.0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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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월드컵을 향한 첫 관문 돌파에 나선다.

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투르크메니스탄과의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1차전을 시작으로 7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위한 대장정을 시작한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해외파까지 불러들인 ‘허정무호’가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에 있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월드컵 예선 첫 경기라는 점에서 심적인 부담이 적지않고 상대 전력은 베일에 가려 있다. 부상자가 잇따르는 등 악재가 겹쳤고 베스트 멤버로 훈련을 치를 시간이 부족했다는 점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포백-스리톱으로 승부한다

지난달 30일 칠레와의 친선경기에서 3-5-2와 4-4-2 포메이션을 시험했던 허정무 감독은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로 4-3-3(4-2-3-1) 포메이션으로 승부를 걸 전망이다. 딕 아드보카트, 핌 베어벡 감독을 거치며 2년 가까이 사용한 기본 전술로 회귀하는 셈이다.

허 감독이 일찌감치 공격의 핵으로 지목한 박지성의 활용법에 관심이 쏠린다. 일단 공격형 미드필더(섀도우 스트라이커)로 내세울 전망이지만 왼쪽 날개로 배치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허 감독이 대표팀 소집 이후 고민을 거듭해 왔다고 밝힌 중앙 수비수 듀오로는 강민수(전북)-곽태휘(전남)가 유력하다.

징크스를 끊어라

한국 축구는 객관적 전력에서 한 수 아래의 상대에게 유독 고전해 온 징크스가 있다.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도 몰디브 원정에서 0-0으로 비기는 등 최종 예선 진출에 적잖은 진땀을 빼야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8위에 불과한 투르크메니스탄을 꺾지 못할 경우 최종 예선 진출 과정은 가시밭길로 변한다. 약체에 약한 징크스를 이번에는 반드시 끊어야 한다.

허정무 감독으로서는 ‘설욕전’의 의미도 있다. 허 감독은 98년 방콕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1차전에서 투르크메니스탄에 2-3으로 덜미를 잡혔고 결국 8강전에서 태국에 1-2로 져 여론의 빗발치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선제골에 달렸다

가능한 한 선제골을 빨리 넣어야 한다. 7개월간 이어지고 있는 골 가뭄의 중압감에서 빨리 벗어나야 좋은 경기 내용을 기대할 수 있다. 초반에 선제골이 터지며 분위기를 가져 오면 손쉬운 승리를 거둘 수 있지만 후반까지 선제골이 터지지 않는다면 심리적 압박이 가중되며 고전할 가능성이 있다.

공격 라인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박주영(서울), 박지성, 설기현(풀럼), 염기훈(울산) 등의 어깨가 무겁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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