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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도에 윤동주 추모 열기

입력
2008.02.0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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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윤동주(1917~1945년) 시인을 기리는 추모 활동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릿쿄대학은 16일 ‘시인 윤동주와 함께’라는 제목으로 추모 행사를 개최한다. ‘시인 윤동주와 함께 하는 도쿄의 모임’ 등이 참여하는 이 행사는 추도회와 강연, 심포지엄 등으로 진행된다. 연희전문학교를 졸업한 후 일본 유학길에 오른 윤동주 시인은 1942년 도쿄 소재의 릿쿄대 영문과에 입학한 뒤 이 해 가을 교토 도시샤대로 편입했다.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릿쿄대에서 5편의 시를 남겼다. 창립 100주년을 맞은 릿쿄대는 “윤동주 시인의 시와 생애로부터 역사의 진실과 평화의 소중함을 배우고, 이를 미래에 전달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교토 우지시에서는 새로운 윤동주 시비의 건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안자이 이쿠로 리쓰메이칸대 교수가 공동 대표를 맞고 있는 시 비 건립위원회는 최근 ‘시인 윤동주 기억과 화해의 비’를 완성했다. 본체 높이가 180㎝인 시비에는 윤동주 시인 필체의 한글과 일본어로 시인의 작품 ‘새로운 길’을 새겨넣었다.

도쿄=김철훈 특파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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