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우주인에 앞서 우리나라 고유의 식물종자와 실험장비들이 먼저 우주여행에 나선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는 벼 콩 무 유채 들깨 난 애기장대 고추 무궁화 코스모스 민들레 등 11종의 종자 500g을 5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우주기지에서 러시아의 화물 우주선 프로그레스호에 실어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보낸다고 4일 밝혔다.
연구소 강시용 박사팀이 제안한 우주인의 과학임무 실험인 ‘우주선 종자 탑재 및 식물생장 비교실험’을 위한 것으로 2개월 먼저 ISS에 탑승해 4월 고산씨가 귀환하면서 가져올 예정이다.
연구팀은 회수한 종자를 연구실에서 싹 틔워 우주환경이 식물의 생육변화와 후대의 돌연변이 발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한다.
공군항공우주의료원도 우주인의 안압, 심전도 변화를 측정할 의학 장비를 보낸다. 고씨가 직접 우주에서 측정할 장비들이다. 그동안 각국에서 우주인의 신체변화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졌지만 하루 동안 우주인의 안압 변화를 측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로그레스호에는 우주인이 수행할 18가지 과학실험 중 7개 실험을 위한 물품이 탑재되며, 나머지는 4월 우주인이 갖고 소유즈호를 탑승한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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