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숙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은 4일 서울 역삼동에 있는 온라인 게임 업체인 넥슨 본사를 방문해 “새 정부는 게임 업체들이 세계시장으로 뻗어 나아가는데 필요한 경쟁력 확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인수위가 문화 콘텐츠 산업 업계 중 이곳에 처음 왔다”며 “게임 산업이 우리나라를 살기 좋은 나라가 되도록 하는 데 큰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게임 산업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피력했다. 그는 “우리가 성장동력으로 청사진을 그리는 미래 산업이 문화 콘텐츠 산업”이라며 “게임산업은 문화 콘텐츠 산업 중에도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주류산업”이라고 치켜 세웠다.
그는 이어 “이명박 정부가 초점을 맞추는 것은 일자리 창출과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기업투자 확대, 그리고 국민이 좀 더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고 전재한 뒤 “게임산업이 이에 앞장서 줄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불식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게임하면 ‘바다이야기’가 먼저 떠오르는 데 가정에서나 직장에서 여가를 활용할 수 있는 건전한 게임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게임업체 사장들은 해외 대기업들의 게임 진출 등 글로벌 경쟁시대를 앞두고 정부의 과감한 예산지원을 필요로 하다고 강조했다.
권준모 넥슨 대표는 “우리 온라인게임은 전세계에서 5억명이 즐기고 있고 세계시장 점유율(36%)도 1위”라며 “게임을 넘어 세계적인 대중문화로 자리잡아 가는 게임산업의 발전을 위해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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