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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잘~익었네 남북잇는 경남통일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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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잘~익었네 남북잇는 경남통일딸기"

입력
2008.02.0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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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서 키운 뒤 밀양 옮겨 수확

경남도가 남북교류협력사업의 결실인 ‘경남통일딸기’를 4일 첫 수확 했다.

4일 오후 2시 밀양시 삼랑진읍 삼랑리 딸기 재배지에서 김태호 경남지사와, 엄용수 밀양시장, 경남통일농업협력회 정강석 회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딸기 30상자(45㎏)을 직접 수확했다.

특히 이날 딸기 농장에는 노인전문요양시설인 창녕군 부곡면 ‘창녕군노인전문요양원’에 노인 70여명을 초청, 시식행사를 가진 데 이어 도내 35개 노인요양시설과 장애우 시설 등에 ‘통일의 맛’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날 수확한 딸기는 지난해 4월9일 방북한 경남도민대표단이 평양시 강남군 장교리 협동농장 비닐하우스에 이식한 순수 국내 품종인 ‘매향(梅香)’모종으로 지난해 10월 북한에서 경남으로 와 심은 것이다.

남북을 오가며 비닐하우스 2동(1,330㎡)에 탐스러운 열매를 맺은 통일딸기는 올해 4톤을 생산, 특허청에 등록된 ‘경남통일딸기’브랜드로 농협 하나로마트 등을 통해 전국에 출시된다.

한편 경남통일딸기는 지난해 처음으로 1.2톤을 수확, 특허청에 상표등록과 포장디자인을 개발했으며 도는 올해는 딸기모종을 10만주를 경남으로 가져와 비닐하우스 10개동(6,600㎡)규모로 확대 재배할 계획이다.

김태호 지사는“통일딸기 사업의 성공을 계기로 앞으로 상호주의 원칙에 입각해 남북한 농업인이 상생하는 남북농업협력사업의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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