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마을버스에도 시내버스, 지하철과 연계한 환승할인제를 도입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내 전체 149개 마을버스 노선 중 시내버스 노선과 겹치거나, 마을버스 간 중복 노선을 중심으로 이 달 중 개편안을 확정하고 환승시스템 설치와 요금조정 등 세부준비작업을 거쳐 상반기중 마을버스 환승할인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현재 시는 지난해 말 현장조사를 거쳐 전체 마을버스 노선의 16.8%에 해당하는 25개 노선을 개편 대상으로 제시한 반면, 마을버스조합측은 시 개편안에 13개 노선을 추가해 전체의 25.5%에 해당하는 38개 노선을 개편 대상으로 제시해 놓은 상태다.
시는 조정 대상 노선에 대해 현장실사와 업체 의견 수렴 등 절차를 거쳐 이 달 말까지 개편안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부산의 경우 고지대 등 시내버스가 운행하기 어려운 지역이 많아 마을버스 이용률이 높다”며 “지난해 5월 시내버스-지하철에 이어 마을버스까지 환승할인제를 확대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편의가 한층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박상준 기자 s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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