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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사계절 명품관광지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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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사계절 명품관광지 변신

입력
2008.02.0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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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층 빌딩·고급리조트 등 속속 착공

관광특구인 부산 해운대가 최근 각종 개발사업을 통해 급속도로 탈바꿈하고 있다.

해운대 해수욕장 배후지역과 센텀시티에 100층이 넘는 초고층 관광ㆍ엔터테인먼트 시설 2개동이 본격 공사에 들어가고 복합쇼핑센터와 숙박시설도 확충돼 여름철 뿐 아니라 사계절 즐길 수 있는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청안건설㈜ 컨소시움은 지난해 11월 초고층 호텔을 포함한 해운대 관광리조트 조성사업에 착수해 8월까지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인가 및 건축 인ㆍ허가를 받은 뒤 연말께 착공, 2013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4만9,900㎡ 부지에 최고 높이 117층(511m), 85층(396m)의 쌍둥이 빌딩을 건립해 호텔을 비롯 콘도, 오션뷰스파, 사계절 워터파크, 해양동물쇼장, 4D체험관 등 다양한 관광리조트시설을 갖추게 된다.

총 시설 연면적이 58만4,912㎡, 사업비는 1조5,300억원에 이르며 시설이 완공되면 연간 4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과 관련 해운대구의회는 최근 관광객 유치와 수익창출을 위한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개발사업 범위를 사업자 부도 등으로 시설이 낙후된 한국콘도까지 포함시켜 줄 것을 부산시에 청원서를 내 사업규모 확대 여부가 주목된다.

또 ㈜솔로몬그룹이 해운대구 우동 센텀시티에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월드비즈니스센터 솔로몬타워’는 최근 부산시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아 5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

솔로몬타워는 지하 8층, 지상 108층(높이 432.6m, 연면적 30만2,865㎡) 규모로 저층부에는 판매시설과 관광시설이, 중ㆍ고층부에는 업무용 사무실과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이 건물과 같은 부지에 들어서는 51층짜리 건물 2개동은 지난 해 5월 이미 건축허가를 받아 현재 터파기 공사가 진행 중이다.

솔로몬타워 인근에는 신세계가 2006년 7월부터 7만5,570㎡ 부지에 지상 14층(연면적 46만2,000㎡) 규모의 복합쇼핑센터인 ‘신세계 센텀시티 UEC’를 착공, 공사가 한창이다.

이 사업에는 총 1조250억원이 투입되며 1단계인 백화점과 엔터테인먼트 복합센터는 내년 3월 문을 열고 2011년까지 스포츠시설과 게임센터 등 위락시설, 오피스, 디자인 등 업무시설을 단계적으로 개장할 예정이다.

매장면적 6만2,700㎡ 규모의 백화점 지하에는 1만3,200㎡ 규모의 초대형 식품관이, 지상에는 3,200석 규모의 16개 영화상영관이 각각 들어선다.

해운대구 우동 수영만 매립지(일명 마린시티)에는 이미 40~60층대 오피스텔 등이 경쟁적으로 들어서 세계적인 도시에 못지 않은 거대한 빌딩숲을 이루고 있다.

이밖에도 해운대 해수욕장 입구의 씨클라우드호텔(지하 6층, 지상 30층, 객실 416개)과 벡스코 맞은편의 해운대센텀호텔(지하 4층 지상 43층, 객실 160개)이 각각 2006년 8월, 지난해 5월부터 성업중인 가운데 해운대역 맞은편에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 또 다른 레지던스 호텔이 2010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에 들어가는 등 숙박시설도 확충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100층이 넘는 초고층 건물 2개동이 들어서고 신세계 센텀시티UEC 등이 잇따라 준공되면 해운대는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관광특구가 돼 지역 관광산업 발전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박상준기자 s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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